냉장고 냉동은 되는데 냉장이 안될 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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냉동실 아이스크림은 돌처럼 꽁꽁 얼어있는데, 냉장실에 넣어둔 음료수는 미지근해서 당황했던 경험, 있으신가요? 냉장고가 반만 고장 난 것 같은 이 현상은 생각보다 아주 흔하게 발생합니다. 고장인 줄 알고 덜컥 수리부터 불렀다가 출장비만 날리는 경우도 많다고 해요. 사실 대부분의 원인은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 없는 아주 사소한 문제 때문일 수 있습니다. 오늘은 비싼 수리비를 아낄 수 있는 셀프 점검 리스트를 지금 바로 공개합니다! 😊
수리 기사 부르기 전! 셀프 체크 3단계 🛠️
가장 먼저, 돈 한 푼 들이지 않고 시도해 볼 수 있는 가장 확률 높은 해결 방법 3가지를 알려드립니다. 80% 이상의 문제는 이 단계에서 해결됩니다.
- 냉장실 온도 설정 확인하기: 너무나 당연하지만 가장 많이 놓치는 부분입니다. 나도 모르게 버튼이 눌려 온도가 '약'이나 '절전 모드'로 바뀌었을 수 있습니다. 현재 설정 온도를 확인하고 '중'이나 '강'으로 조절해보세요.
- 냉기 구멍 막힘 확인하기: 냉장실 안쪽 벽에는 냉동실의 차가운 공기가 내려오는 작은 구멍(냉기 토출구)이 있습니다. 이 구멍을 음식물이나 비닐봉지가 막고 있으면 냉기 순환이 아예 되지 않습니다. 냉장고 안을 정리하고 냉기 구멍 주변을 깨끗하게 비워주세요.
- 전원 코드 뽑고 '성에' 녹이기: 눈에 보이지 않는 냉기 순환 통로가 내부의 성에(얼음) 때문에 꽉 막혔을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냉장고 전원 코드를 뽑고 냉동실과 냉장실 문을 활짝 열어둔 채 최소 12시간 이상 완전히 녹여주세요. 바닥에 물이 흥건해질 수 있으니 수건을 꼭 받쳐두세요.
냉장고를 음식으로 너무 꽉 채워 냉기 순환을 막거나, 보이지 않는 내부 통로가 얼어붙는 '성에' 문제가 '냉동은 되는데 냉장이 안되는' 증상의 90%를 차지합니다. 본격적인 수리를 생각하기 전에 반드시 '비우기'와 '녹이기'를 시도해보세요.
왜 이런 문제가 생길까? 냉장고의 냉기 순환 원리 🌬️
이런 문제가 생기는 이유는 대부분의 가정용 냉장고가 냉각기(컴프레서) 하나로 냉동실과 냉장실을 모두 관리하기 때문입니다. 냉장고의 작동 원리를 간단히 알면 원인을 파악하기 쉽습니다.
1. 냉각기는 주로 냉동실 쪽에 위치하여 먼저 냉동실의 온도를 급격히 떨어뜨립니다.
2. 냉동실에 만들어진 차가운 공기를 '냉기 순환 팬'이 강제로 순환시킵니다.
3. 이 찬 공기의 일부가 '댐퍼'라는 작은 문을 통해 냉장실로 공급되어 냉장실 온도를 유지합니다.
즉, 냉동실은 냉기의 근원지라 멀쩡해도, 냉장실로 냉기를 보내주는 과정(팬, 통로, 댐퍼)에 문제가 생기면 냉장이 안 되는 현상이 발생하는 것입니다.
셀프 체크로 해결 안 될 때, 고장의 진짜 원인들 ⚙️
위의 3가지 셀프 체크를 모두 시도했음에도 냉장실 온도가 돌아오지 않는다면, 부품 고장을 의심해볼 수 있습니다. 이 단계부터는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합니다.
| 고장 원인 | 주요 증상 |
|---|---|
| 냉기 순환 팬 고장 | 냉동실 문을 열었을 때 평소 들리던 '윙~'하는 팬 소리가 들리지 않음 |
| 댐퍼(Damper) 고장 | 냉기 순환 팬은 도는 것 같지만 냉장실로 냉기가 전혀 넘어오지 않음 |
| 제상(성에제거) 시스템 고장 | 성에를 녹여주는 부품(히터, 센서) 고장으로 성에가 과도하게 발생해 통로를 막음 |
A/S 신청 전 마지막 확인사항 ✅
냉장고 고장으로 A/S를 신청하기로 마음먹었다면, 무상 수리 기간이 남아있는지 확인해보세요. 대부분의 가전제품은 구매 후 1년까지 무상 수리를 제공하며, 냉장고의 핵심 부품인 컴프레서(냉각기)는 10년까지 보증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경우와는 관련이 적지만 알아두면 좋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셀프 체크 방법으로 간단하게 해결하시고, 수리비 아끼시길 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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